[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나의 진료데이터, 일상생활에서 생성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를 마치 스마트폰 안에 있는 사진처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메디블록 서비스의 주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의료데이터를 가진 주체는 병원으로, 의료데이터의 주인인 개인이 마음껏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메디블록은 이러한 의료데이터의 활용 주체가 개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가 마치 ‘스마트폰 안에 있는 사진처럼’ 의료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료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그간 개인 의료정보 통합관리가 쉽지 않았던 이유를 두 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의료데이터와 관련해서는 내가 아프거나, 아픈 가족이 없으면 특별히 관심을 두기 어려운 분야”라며 “사업적으로는 기획자나 디자이너, 개발자들 또한 의료분야를 어려워해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보가 크고 작은 곳에 산재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 대표는 “의료나 제약 산업 자체는 매우 큰 산업이지만, 데이터는 큰 대학병원과 함께 작은 영세 병·의원 등 크고 작은 곳에 퍼져있다”며 “규모가 작은 영세 병원의 경우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워 개인 의료정보 통합관리가 어려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의료정보 통합관리가 가능해지면, 의료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더욱 효과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데, 검진 후 문제가 있으면 다른 의료기관으로 가서 검사를 더 받고 하다 보면 검진 데이터가 여러 병원에 있는 경우가 생긴다”며 “개인 의료데이터 통합관리가 된다면, 종합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