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는 전년 역기저 및 원가 부담 가중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
단기 실적 모멘텀 둔화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오리온에 대해 아직 판가 인상을 하지 않은 업체로 원가 부담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5084억원,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62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4~5월 누계 연결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4.0%, -39.7%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 역기저 및 원가 부담 가중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4~5월 누계 중국 제과 매출 성장은 전년대비 –15.7%를 시현했다”며 “6월부터 역기저가 다소 완화되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여 2분기 매출 성장은 전년대비 –8.0%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6월 매출액 800억원을 가정했다. 손익은 매출 대비 감소 폭이 클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쇼트닝 등) 부담 및 작년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역기저(월 10억원)가 여전히 부담이다. 중국 법인 손익은 18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제과 매출(수출 포함)은 전년대비 3.0%으로 전망한다”며 “로컬 통화 기준 성장은 전년대비 10.0%을 예상한다. 베트남은 물류 직체계 전환 기인한 기존 유통 딜러 재고 소진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팜유 등 원부자재 부담도 지속되고 있어 손익 개선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 제과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예감 및 참붕어 라인업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중국법인 매출액은 3062억원을 시현했다”며 “월 평균 100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3분기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는 춘절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고 일부 원재료 투입가도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 증감률을 각각 2분기는 전년대비 -27.1%, 3분기 -2.6%, 4분기 37.4%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그는 “단기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현 주가가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6배에 불과해 중장기 측면의 저가 매수는 유효해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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