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국에서 ‘쉬안즈’와의 시너지가 올해부터 가시화”
바이오 및 사료 시황 호조… 국내 가공 판가 인상 효과 반영 시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 가공식품 판가 인상이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적 호조는 바이오 및 생물자원 시황 호조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6조1861억원, 영어이익은 7.2% 증가한 412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물류 제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5%, 3.6% 증가한 3조6155억원, 312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매출 및 이익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국내 가공 매출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햇반 등 판가 인상 효과가 6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 가공도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쉬안즈’는 B2B 채널 회복이 높은 베이스를 상쇄하면서 전년대비 low single 매출 성장(달러 기준)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 미국 및 중국 법인 매출도 전년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는 중국 돼지 사육두수 및 외식 조미료 수요 회복 기인해 전년 수준의 높은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생물자원도 상반기까지는 베트남 고돈가 영향으로 전년 수준 이상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베이스 효과가 소멸되면서 상반기 대비 편안한 증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부터 햇반 등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원가 부담 우려가 희석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 가공 마진이 전년대비 120b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해외도 ‘쉬안즈’와의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거래 중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며 “2분기 대형주 가운데 가장 선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외 가공식품 시장 지배력 확대 및 바이오의 높아진 이익 가시성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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