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선진국형 은행으로의 전환… 주가 재평가의 요인”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KB금융에 대해 충분한 자본 확충은 배당성향 상행의 요인으로 선진국형 은행으로 전환이자 주가 재평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7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것은 증시 여건 악화에 따른 증권사 이익 감소, 손해보험의 인력 구조조정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분기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부채 구조조정 정책에 힘입어 예상대로 안정적 이익 달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즉 4.29 대책 반영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단기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금융당국은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불안정성 위험 확대에 대비해 가계대출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반영하여 2021년 수익 추정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을 고려해 2021년 수익추정을 소폭 하향 조정함에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KB금융지주가 하반기에도 은행업종 주가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배당 제한이 해제되면서 업종 내 가장 배당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성장보다는 적극적 위험 관리를 전개, 가파른 자본비율 상승으로 배당성향을 적극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반적 신용위험이 상승, 은행별 이익 차별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난 KB금융은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로 안정적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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