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7일 POSCO에 대해 하반기에도 내수가격 인상 수혜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6% 늘어난 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광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POSCO의 2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4만5000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의 톤당 9만5000원 상승으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전 세계 철강수요 회복에 따른 견조한 판매량으로 10년만에 처음으로 1조5000억원대의 별도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5월 중순부터 중국 정부의 원자재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대응이 시작됐고, 철강의 경우 상해와 대련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철강 및 철광석 선물계약에 대한 규제가 발표되면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5월 말까지 하락했다”며 “6월에는 하락세가 중단됐지만 5월 가격 하락을 반영하여 중국의 바오산강철은 7월 판재류가격 동결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의 경우 5월 중순 이후에도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됐고, POSCO 또한 열연을 포함한 주요 판재류에 대해 7월에도 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동시에 6월 들어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22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6월 말부터는 원료탄가격 또한 큰 폭으로 상승 중인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판가 인상 시도가 지속될 전망으로 여전히 타이트한 국내외 수급을 감안하면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정부의 정책 대응은 5월 중국 유통가격 하락으로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연말로 갈수록 철강 감산 확대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될 전망으로 POSCO의 올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POSCO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8% 감안 시, 크게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