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점유율 확대 속도 관건…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06 11:06 ㅣ 수정 : 2021.07.06 11:06

2분기 : 주류 총수요 부진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B2B(기업간 거래) 주류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백신 상용화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5664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46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시점이 작년 하반기 임을 감안하면 상반기는 베이스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image

심은주 연구원은 “여전히 B2B 주류 시장 수요는 부진하다”며 “4~5월 누계 주류 총수요도 전년 동기대비 5%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주류 시장 부진에 기인해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 및 소주(레귤러) 매출액도 각각 전년대비 -7.8%,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입 맥주를 포함한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신 상용화에 따른 B2B 시장 회복 기대감 기인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판촉 및 마케팅 강도가 높아지면서 하이트진로도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손익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2조3191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11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주류 총수요는 전년대비 2% 내외 감소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하이트진로의 탑라인도 전년대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다. 특히 ‘테라’의 점유율 확대 속도가 주가 업사이드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 광고마케팅 비용 투하는 불가피하겠으나, 하반기 ‘테라’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박스권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손익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은 주류 총수요 부진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연말 갈수록 전년 기저 및 백신 상용화에 따른 점진적 탑라인 회복을 예상한다”며 “올해 분기 실적은 2분기가 가장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