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 컨소시엄을 지정했다. 이에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품을 기회를 잡게됐다.
KDB인베스트먼트는 5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각대금과 거래의 신속·정확성, 대우건설의 성장과 안정적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중흥건설이 지난달 25일 본입찰에서 써낸 2조3000억원보다 적은 2조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KDBI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중흥건설은 인수금에 포함된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내야하는데 매각 불발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3년 전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섰다가, 해외사업의 부실 문제가 커지면서 철수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중흥건설은 호남기업으로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 기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인 중흥건설 등 3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과 관련, “중흥건설의 신용도가 낮아 인수시 대우건설의 신용도 하락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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