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현대건설에 대해 압도적인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의 발판을 견고히 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줄어든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21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250억원보다 5%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총 매출액은 해외 부문의 매출 감소 영향이 지속되며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대하는데, 지난해 2분기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알제리 발전소 등에 800억원 가량의 추가 원가가 반영된 기저효과와 주택 중심의 국내 매출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탑라인 성장에 힘입어 더욱 편안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상반기 별도기준 신규 수주는 약 11조원으로 연간 목표 14조원의 약 79%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수주는 9조4000억원으로 이미 지난 5월 말로 8조원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 중 주택 수주가 8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준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분양 공급은 별도기준 약 1만3000세대로 연간 계획 3만2000세대의 41% 수준으로 계획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주택 수주가 대부분 민간도급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계획 밖의 추가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다시 풍부해진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해외수주 소식도 같이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주택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수주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풍부해진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면 국내, 해외면 해외 어느 투자포인트에도 빠지지 않는 절대 강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