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2파전 진행“
올해 매출액 9조6000억원, 영업이익 8406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우량한 본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50.75%(2억1093만주)지분에 대한 매각 본입찰 결과 호반건설, 아부다비투자청, 중국 전축공정총공사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 부동산 시행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두 군데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중흥건설의 경우 유동자산은 4630억원이나, 계열사 배당 및 추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DS네트웍스의 경우도 PEF인 스카이레이크파트너스, 해외 인프라투자사인 IPM와 함께 매각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자금 여력이 풍부한 호반건설, 중동 플랜트 발주 수혜가 기대되던 아부다비 투자청이 본입찰 참여에 빠지면서 주가는 5.08% 하락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 보도상 KDB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대우건설 최저 입찰가는 주당 9500원으로, 최저 매각가 2조원(목표 시가총액 4조원) 수준”이라며 “3년 전 매각 불발 여파로 KDB인베스트먼트 측에서 약 500억원 가량의 입찰 보증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연내 최종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1% 늘어난 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0.6% 증가한 840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경우도 지난해 말 기준 역사적 최고 수준인 13조5000억원을 확보하며 타 사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과점 시장인 LNG(액화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레코드, 민간 재건축 시장 확대에 따른 ‘푸르지오 SUMMIT’의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이 인수가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수 주체에 따른 디스카운트 보다는 본업 가치 재평가가 더욱 부각되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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