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美 반덤핑 이슈는 기반영… 국내 3社 중에서 포지셔닝이 유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중고차시장 지형 변화가 타이어산업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부터 자동차 구매자들은 전기차 구매에 앞서 내연기관 중고차 구매를 늘리고 있어 중고차 시장의 호황이 뚜렷하게 발견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고수익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교체용(RE)타이어 수혜가 예상되며 타이어 업체들의 구조적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생산은 지속적으로 수요를 하회하고 있어 구조적으로도 RE타이어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웅 연구원은 “또한 중고차 가격 흐름대비 현저하게 높이 나타난 중고차 거래량은 RE타이어 수요회복을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온라인 중고차 판매 업체들의 출현으로 인해 중고차 거래량이 폭증하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대표적 펀더멘털 훼손요인이었던 美 반덤핑 이슈는 지난 5월 미국 상무부 최종판정에서 기존 예비판정 관세 38%가 27%로 결정되며 일단락된 상태”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도 7월에 최종판결이 예정되어 있어 3분기부터는 조정된 관세의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관세의 손익 반영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예비판정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데, ITC 최종판결 이후부터는 최종판정된 관세수치가 적용되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한 원산지 이관 작업이 본격화되며 국내 주요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RE타이어 수요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덤핑 악재 해소, 지속적인 타이어 가격 인상, 한온시스템 지분매각 가능성 등 모멘텀이 집중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