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시내 면세점과 호텔 부문 추정치를 상향한다고 전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국내 면세점 내 따이공(보따리상) 수요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관광객 매출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국내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7월부터 백신 접종한 내·외국인에 대한 격리 면제가 예정돼 있어 주가의 우상향 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 호텔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원활한 공급(재고 확보)과 중국인 보따리상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내 면세점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며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현재 상황에서도 올 1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수익성이 5~6%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8652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00억원)를 46%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내 면세점 및 호텔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시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6768억원, 영업이익은 372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 줄어든 72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면세점 합한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대비 623%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예상돼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호텔·레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1118억원, 영업적자 1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 투숙률이 회복되면서, 손이익이 올해 1분기 대비로도 134억원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