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하나투어리스트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 시장 회복은 매우 낙관적이다. 특히 해외여행 재개 초기에는 패키지 중심과 평균판매단가 인상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출국자 부진 상황을 지속시키고 있다”며 “국내외 백신 접종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변이 등에 대한 리스크 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트래블 버블, 백신 여권 등에 의한 해외여행 재개 초기에는 패키지 여행이 우선 고려될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에 주요 여행 타입으로 자리잡은 FIT(개별 자유여행)의 빠른 회복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나투어의 주요 여행 상품이 몰려 있는 동남아, 일본, 중국의 방역 상황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의 본격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 2년간 분출하지 못한 여행 니즈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 수요 급증은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투어리스트는 하나투어의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구조에서 하나투어 콜센터로의 전략적 변화를 선택했다”며 “이는 하나투어가 자회사의 중복 기능을 제거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순기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또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 및 일정관리 시스템은 더욱 디지털화 될 것으로 보여, 해외여행 시장 회복에 따른 구조적 성장과 온라인 판매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를 예상한다”며 “하나투어 패키지 판매에 대한 기존 체력과 신규로 발생되는 디지털 물량에 대한 비대면 응대 증가가 추가로 발생되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여행 재개 초기에는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이연수요의 해소와 추가적 여행 확장이 발생해 단계별 핵심 변수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독특한 주주 조합을 위한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지속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보이고, 직접 상품 판매가 중단되어 영업망 정비에 따른 비용 슬림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해외여행 재개 시 매출과 연동한 인건비의 효율성을 높이며 빠른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