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수치화 한 KB금융, 2050년까지 50조원 ESG 투자해 ‘탄소 제로’ 달성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6.28 11:04 ㅣ 수정 : 2021.06.28 12:45

국내 금융사 최초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와 함께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전략 ‘KB Net Zero S.T.A.R.’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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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KB금융그룹은 (회장 윤종규)은 지난 24일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ESG상품에 50조원을 투자해 현재 2676만톤(tCO2eq)인 탄소배출량을 2050년에 제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KB금융, ‘KB Net Zero S.T.A.R.’ 선언하고 탄소배출량 수치화 

 

KB금융의 ‘KB Net Zero S.T.A.R.’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Support)하여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Transform)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Align)을 통해 환경을 복원(Restore)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KB금융은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하여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탄소회계금융협의체)와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의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산출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Financed Emission)’은 약 2676만톤(tCO2eq)이라고 공개했다. 

 

전세계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한 금융회사는 ABN AMRO, APG 등 36개사이며,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까지 국내 최초로 투명하게 공개한 셈이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하여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KB금융은 SBTi의 공식적인 검증절차를 통해 수립된 목표를 승인 받을 예정이며, 향후 이니셔티브 권고에 따라 정기적인 목표 재수립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발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즉 50조원의 ESG투자로 탄소배출량을 환산해 현재 2676만톤(tCO2eq)인 탄소배출량을 2050년에 제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만약 20조원의 ESG투자를 했다면 탄소배출을 환산해서 그만큼의 탄소 배출이 줄어들게 되는데 그걸 결국 제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라며 “투자액을 2030년까지 50조원가량으로 잡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꾸준히 ESG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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