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1655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5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종전 전망치에는 소폭 미달하는 수치”라며 “2분기 실적의 핵심은 US달러 기준 결제액이 전분기 대비 비슷해 여전히 성장성이 부진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핵심지표인 결제액 성장성은 1분기까지 7∼8개 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2020년초 코로나19가 발발하며 그에 따른 강한 수혜로 지난해 2분기는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작년 3분기 이후 다시 원래의 부진한 모습으로 회귀한 후 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에 그치는데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분기별 80억원 정도에 달하던 미국 DDI 인수 관련 상각비(월별로는 26억7000만원 정도)가 2021년 6월부터는 분기 기준 30억원(월 기준 10억원) 정도로서 기존 금액의 60∼70%가 감소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24일 한국 DDI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연기되었음을 고지했다”며 “지난해 상장 1차 연기 후 올해 2차로 상장을 재추진하며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기존 대표주관사와의 상장시점 관련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여 기존 주관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대표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게 됨에 따라 6월 상장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측에서는 재무제표 검토, F-1 관련 서류 제출 등 상장을 위한 대부분의 제반 준비는 완료된 상황이며 대표주관사 선정을 빠르게 추진하여 기업공개(IPO)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로선 상장일정은 잠정 연기된 상황으로서 그 시점을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성장성도 부진하고 신작모멘텀도 약한 가운데 한국 DDI 나스닥 상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모멘텀이 단기 핵심 모멘텀”이라며 “따라서, 한국 DDI 나스닥 상장 모멘텀을 반영하여 상향했었던 목표주가는 상장일정 연기로 재차 하향하며, 한국 DDI 나스닥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목표주가를 재조정하기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