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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수소 소재 매출액은 2030년 1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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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25 10:03 ㅣ 수정 : 2021.06.25 10:03

아라미드 영업가치, 현재 시총의 약 70%를 설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02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02억원으로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 및 패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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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24일 아라미드의 증설을 발표했다”며 “총 2369억원의 생산시설을 투입하여, 2023년 3분기까지 기존 7500톤의 생산능력을 1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5G 광케이블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아라미드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매출액은 작년 1800억원 수준에서 363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고정비 절감 및 특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제품가격, 경쟁사들의 감가상각비 비중/배수(DuPont Water & Protection, Yantai Tayho 아라미드 등)를 고려할 경우 증설 후 코오롱인더 아라미드의 영업가치는 보수적으로도 약 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라미드 증설 및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량 부담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나, 코오롱인더의 올해 및 내년 합산 EBITDA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조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고, 2023년까지 증설 비용은 순차적으로 집행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수소 소재 사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분제어장치는 국가 핵심기술 사전 심사를 완료 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또한 차기 3세대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에도 선정됐으며, 유럽 및 북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공급 후보자로 참여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PEM은 각종 모빌리티 및 수전해 시장 확장으로 지속적으로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며 “코오롱인더는 불소계 PEM뿐만 아니라 탄화수소계 PEM 시장 진출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MEA는 상용차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건물용 시장에는 이미 진출했다”며 “코오롱인더의 수소 소재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1200억원, 2030년 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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