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삼양식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상호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를 개편한데 이어 친환경 포장재가 정부의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는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또 기존 1명이던 사외이사는 독립성이 검증된 회계·법무·재무·인사 분야의 전문가로 4명으로 늘렸다.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돼 다양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감사위원회·보상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중 ESG위원회는 지속 가능 경영전략을 수립·평가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맡는다.
삼양식품은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사또밥·맛있는라면 비건·삼양 초코짱구에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가 정부의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 추후 모든 제품을 친환경 포장지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본사와 공장이 있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제품 후원·문화공연 지원· 음식 나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삼양식품은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협력사와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원주공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을 열고 Δ온실가스 감축 Δ사회공헌 지속 추진 Δ건전한 노사문화 확립 Δ투명한 기업문화 이룩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