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인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변이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진단키트 전문회사 씨젠이 급등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이날 오전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49%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됐다.
씨젠은 지난 9일 6만6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델타변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40% 이상 올랐다.
휴마시스와 수젠텍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24일 오전에도 전거래일 대비 8% 이상 상승해 1만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 또한 23일 13.65% 상승해 2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하며 최소 80개국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푸르투갈 역시 리스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10명 중 6명이 델타변이 감염자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에서 델타변이가 몇 주 뒤면 지배적인 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는 지난 4월 첫 감염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190명의 델타변이 확진자가 보고됐다. 하지만 아직은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 감염자가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4종(영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누적 감염자 2225명을 유형별로 보면 알파변이가 1886명으로 가장 많고, 델타변이 190명, 베타변이(남아공 변이) 142명, 감마 변이(브라질 변이) 7명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