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 1년간 크게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3기 신도시 등으로 인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서초구 지역의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 세입자들이 경기도 일대 전세 매물을 찾은 결과다”고 말했다.
특히 하남시는 이 기간 2억원 가까이 오른 단지가 나왔는데 지난 3월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개통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KB부동산의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은 1019만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1328만원으로 나타나면서 1년간에 30.3%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남시는 이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245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1865만원으로 1년만에 49.8%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덕풍현대’ 전용면적 59.91㎡은 지난해 5월 13일 2억원(17층)에 세입자를 들였는데, 올해 5월 27일에는 3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1년간 1억8000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90%다.
하남시 선동에 있는 ‘리버나인’ 전용면적 74.95㎡도 지난해 5월 7일 3억8000만원(6층)에 전세 실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5월 19일에는 5억7000만원(14층)에 전셰 계약이 이뤄져 1년간 1억9000만원 상승했고, 50% 상승률을 보였다.
하남시 덕풍동 ‘하남자이’ 전용면적 84.99㎡도 지난 2020년 5월 4일 3억5000만원(5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5월 15일에는 4억9000만원(5층)으로 1년간 1억 4000만원 상승했고, 4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용인시(1085만원→1539만원), 화성시(859만원→1207만원), 남양주시(844만원→1185만원), 광명시(1431만원→2006만원)가 각각 41.9%, 40.5%, 40.3%, 4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