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엑스레이가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한다.
LG전자,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에 AI 탑재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인공지능(AI)으로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이 상용화됐다.
LG전자는 AI 진단 보조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Digital X-ray Detector)’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품은 ‘영상획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인 ‘엑스레이 검출기’로 구성된다. 고객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각각 구매하거나, 패키지로 살 수도 있다.
영상획득 소프트웨어는 의료용 AI 솔루션 기업 뷰노(VUNO)의 AI 진단 보조 솔루션이 적용됐다. AI로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고, 병변으로 의심되는 부위를 색깔이나 외곽선 등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결핵, 폐렴, 폐암과 같은 주요 폐질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판독 시간을 단축하며, 병변 발견 확률도 높인다.
LG전자가 DXD에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XD는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즉시 획득된 영상이 PC로 전송된다.
이번 제품은 원본 영상과 함께 뷰노의 AI 솔루션이 분석한 영상을 전송, 의료진이 비교해 진단할 수 있도록 한다.
방사선 걱정도 줄였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기존 제품 대비 엑스레이 민감도가 높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패널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선을 통해 표준 방사선량의 절반 수준으로도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전무는 “신제품은 오진 발생을 줄이는 것은 물론, 피폭선량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이라며 “오랜 기간 모니터를 비롯한 IT 사업 경험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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