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 일부 쇼티지 품목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22 14:47 ㅣ 수정 : 2021.06.23 10:48

쇼티지 건자재들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지속, 가격 추가 전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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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삼표시멘트 공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건자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기준 시멘트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초대비 9.72%, 콘크리트파일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초대비 28.3% 증가했다”며 “시멘트의 경우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원재료 50%를 차지하는 철강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두 품목 모두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가 상승은 판가 전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멘트의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이 정부 정책에 의해 가중됨에 따라, 친환경 생산설비의 신규 설치 및 기존설비 유지, 보수 등을 위한 가동 조정에 따른 단기 수급 쇼티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8일 한국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 기준 1톤당 7만5000원인 시멘트 협정가격은 7년만에 5% 인상에 협의됐다”며 “업체마다 협정가격 대비 실제 판매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5%의 협정가격 인상이 실제 매출액에는 좀 더 큰 폭의 상승으로 반영될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는 이익에 반영되는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부진한 가동률에 따른 극심한 수급 공급부족(쇼티지)로 한 개 분기만에 과거 가격을 모두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금과 같은 원가 상승 이슈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견 건설사까지는 타격이 제한적이겠으나, 소형 건축 사이트의 경우 착공 지연에 따른 원가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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