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헬리비전 합병은 불리하면 추진할 이유가 없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22 11:16 ㅣ 수정 : 2021.06.22 11:16

디즈니와의 제휴는 LG유플러스에게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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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실적 전망이 밝은 데다 월트디즈니와 제휴할 가능성, 중간배당 등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높은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강력한 비용 통제가 지속되고 있어 금년도에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익 성장 폭 및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최소 550원에서 최대 600원까지도 기대되며, 매출액 및 이익 성장률, 기대 배당수익률 수준으로 볼 때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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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헬로비전 합병은 LG유플러스에 불리하면 추진할 이유 없어 LG유플러스가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이후 헬로비전 주가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자사주 취득 목적이 LG유플러스와 헬로비전 합병 추진 때문이며 곧 양사간 합병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헬로비전 주가 급등으로 LG유플러스, 헬로비전간 합병이 단기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며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LG유플러스가 미디어사업자인 헬로비전을 지배하는 것이 당분간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아직은 인수 초기라서 인수합병(M&A) 이후 LG유플러스, 헬로비전 간 시너지를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헬로비전 주가 폭등으로 합병 비율이 LG유플러스에 불리해져 당장 추진할 이유가 없고, 합병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볼 때 합병 추진 시점이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디즈니사와 제휴 가능성 역시 헬로비전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에게도 호재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컨텐츠 보강을 통해 가입자 유치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컨텐츠업체와의 패권 싸움이 지속되는 양상인데 국내 컨텐츠업체로의 대가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까지 확보가 유력해 짐에 따른 경쟁사대비 LG유플러스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금년부터 중간배당에 나설 것을 밝혔다. 중간배당금은 전체 배당금의 40%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보면 올해 6월까지 보유 시 일단 주당 200원의 배당금 확보가 예상된다. 지난해 450원 기준으로 보면 이번 주당 중간 배당금이 180원일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올해 배당금이 늘 가능성이 높다고 경영진이 언급해 온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단기 주가 하락으로 중간배당수익률이 1.4%, 기말까지 합치면 3.7%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이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도 우수할 것임을 감안 시 어닝 시즌에 돌입하기 전인 6월 내 중간배당을 확보하고 실적 시즌을 맞이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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