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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린데와 “수소 기술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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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6.21 11:00 ㅣ 수정 : 2021.06.21 16:29

21일 울산 용연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 열고 3대 과제 발표 / 향후 5년간 1조원 투자…2025년까지 블루·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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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효성-린데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효성그룹]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와 21일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해 대형 상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과 린데는 ‘수소 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R&D 확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CO2)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수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한 원동력”이라며 “린데와 효성이 역량과 기술을 결집하여 중요한 수소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효성과 린데의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오는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간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시에 국내 제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효성은 린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Cryo Pump Technology) 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 및 설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개발에 나서는 한편,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과 더불어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CO2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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