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2분기 호조…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듯”
2분기 순이익 63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은행부문이 이익 증가세를 이끌면서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63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446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NIM(순이자마진) 개선과 자산 증가, 금융시장 호조로 탑라인 성장이 견조해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상 연구원은 “2분기 NIM과 대출 성장은 전분기 대비 각각 2bp, 2.1%로 호조였고, 순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증시 등 금융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어서 비이자이익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에 약 600억원의 특이요인이 있어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대폭 증가해 완연한 회복세”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대손비용은 신규부실이 적은 가운데 일부 충당금 환입 요인도 있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판관비는 2분기 특별한 계절적 요인 없이 전분기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비은행 호조가 금융지주사들의 손익을 지탱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은행이 지주사 이익 증가를 견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타행 대비 은행의 이익기여도가 높은 우리금융지주에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비이자이익이 정상화되고 우리금융캐피탈 등 인수합병(M&A) 효과가 더해지면서 은행 가운데 가장 뚜렷한 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중간배당 실시 가능성이 크고 연간 배당수익률도 6.8%로 업계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금융지주 배당성향은 2023년 30%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져 배당수익률이 8.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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