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하나투어에 대해 코로나19 완화 기조가 보이더라도 2022년부터 영업이 정상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126억원, 영업손실 34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 완화 기조가 보인다 하더라도 신종 변이 바이러스 등장,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 등 시기 감안 시, 출입국자수 반등은 일러야 9월 말 ~10월 초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안진아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이후 무급 휴직을 1년간 실시, 이후 금번 1분기에 조직 효율화 일환으로 희망 퇴직을 일부 진행했다”며 “이에 희망퇴직금, 위로금 등 일부 일회성 비용이 1분기 추가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 이미 지난 2분기에 충당 손실을 일정 부분 선반영 해놓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발생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연결대상 국내 자회사 역시 본업인 여행업과 사업이 겹치거나, 비효율적인 부문은 청산을 진행 중에 있다”며 “자회사 45개 가운데 절반(국내 8개, 해외 15개) 수준 정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자회사는 런던, 베트남, 중국, 일본, 방콕 5개 지역 제외하고 청산 진행, 이를 통한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투어는 30% 수준의 인력 가동, 코로나 대비 상품 운영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 휴직 인건비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해 5월부터 지급받고 있다”며 “최소 인력으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상품을 개발, 7월부터 PB 커머셜을 시작으로 10월 새로운 B2C 온라인 채널 런칭, 연말 여행 상품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 불가피한 가운데 출입국자수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2년~2023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22배(기존 25배)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업황 및 실적 저점 형성, 메이저 여행사로의 이연수요 집중, 국내 자가격리 면제를 감안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나투어 유동자금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250억원과 최근 호텔 매각 자산으로 유입된 50억원으로 3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 갈수록 매출 개선, 자회사 청산으로 유동자금 확보 가운데 충당 손실 일부분 선반영으로 추가 비용 발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