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2분기 실적 방향 타 생명보험사와 차별화될 듯”
우려하던 영업력 약화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2분기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2011년 발행한 전환우선주 전량인 약 2113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취득 예정 금액은 3018억원”이라며 “해당 자사주 취득으로 4월 발행한 후순위채권 3000억원의 지급여력비율 상승 효과는 희석되나, 연간 150억원(세전배당률 6.7%)의 현금배당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 3.9%를 감안했을 때 자본비용 순 절감효과는 약 8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해당 자사주 취득으로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점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자본비용 감소(2020년 보통주 배당총액의 61%)에 비례해 보통주 배당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데, 후순위채는 5년 이후 보완자본에서 20%씩 차감되고, 금리 상승으로 OCI가 감소하는 점과 K-ICS 도입에 따라 중장기적인 지급여력비율 방어에 부담이 있어 이익잉여금을 줄이기는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4~5월 누적 월납초회보험료(방카 채널 제외)는 82억원, 월 평균은 41억1000만원으로 1분기 월평균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3월 제판분리 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서 발생한 월평균 신계약은 1분기 전속채널 신계약 대비 7.9% 감소한 1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지난 1분기 변액 보험 수요 확대 등으로 신계약 매출이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5월 신계약 실적을 놓고 제판분리에 따른 영업력 약화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컨센서스 272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타 생명보험사와 달리 전분기 대비해서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비차손익은 1분기 일회성 비용(약 1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국내 증시가 지속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유가증권 매각익 확대 등으로 이차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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