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5% 늘어난 802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면세점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가운데, 호텔&레저 부문 역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컨센서스(288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9% 늘어난 702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우려와 달리 5월 총매출액 역시 4월 이상으로 좋았으며, 6월 역시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수익성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공항 면세점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T1 영업 종료, T2 리스회계 기준 변경 효과 반영 등)됐으며, 시내 면세점 역시 소형 따이공(보따리상) 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를 감안했을 때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을 42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레저 부문 역시 점차 부진에서는 벗어나는 그림”이라며 “객실당단가(ADR) 상승이 이루어진 가운데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객실점유율(OCC) 역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호텔&레저 부문의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60억원, 151억원에 달했던 만큼 호텔&레저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개선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4월 면세점협회 자료를 보면 4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14억5000만달러)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따이공 매출만으로도 의미 있는 회복이 이루어진 가운데, 향후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입·출국자 증가까지 이루어진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