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6월 말 출시 예정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2’ 론칭 일정이 전략적으로 7~8월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정 조정 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소폭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 한국’ 론칭일정은 시장에서는 2분기(6월 말)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었으나 6월 15일까지도 론칭일정이 공표되지 않은 가운데 6월말 론칭보다 7∼8월 론칭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 감안 시 6월 말보단 7∼8월로 전략적 조정 가능성 커 보인다”라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5월 20일 론칭한 ‘트릭스터M 한국’ 흥행수준이 예상보다 좋아 자체적으로 ‘트릭스터M 한국’의 흥행성과를 좀 더 이어가기 위해 ‘블레이드앤소울2 한국’ 론칭일정을 전략적으로 시차를 좀 더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6월 10일 ‘제2의 나라’ 론칭, 6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 론칭 예정 등 6월에 다수 모바일 MMORPG 기대신작 론칭일정 집중 감안 시 ‘블레이드앤소울2’ 론칭은 굳이 6월 말에 단행하는 것보다 7∼8월 정도로 좀 더 시차를 두는 것이 기대 신작 3개 상호간의 유저 분산에 따른 흥행수준 저하를 방지하는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한국 게임시장의 균형적 성장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5% 늘어난 5920억원, 영업이익은 192.7% 증가한 1661억원으로서 5월 20일 론칭한 ‘트릭스터M 한국’ 신규 기여, 전분기 일회성 인건비에 대한 역기적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대폭 개선되나 종전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블소2 한국’ 론칭일정에 대한 가정을 6월 중하순에서 7월 말로 변경함에 따라 2분기에는 ‘블소2 한국’ 신규 매출기여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소2 한국’ 론칭일정에 대한 가정을 6월 중하순에서 7월 말로 변경하더라도 올해 및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 변동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3∼4월은 유난히도 많은 악재와 노이즈가 한꺼번에 집중됨에 따라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거쳤다”라며 “엔씨소프트 주가는 2월 한때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3월 이후 아래와 같이 다수의 노이즈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80만원대로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여 1분기 프리뷰 시즌에 컨센서스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법제화 이슈, 대규모 일회성 성과급 지급 및 특별 연봉인상 이슈, ‘리니지2M 일본/대만’의 과도한 기대 대비 실망, ‘트릭스터M 한국’ 및 ‘블레이드앤소울2 한국’ 론칭일정 연기, ‘리니지M 한국’ 문양 시스템 업데이트 & 롤백 관련 불매운동 이슈, 한때 쿠키런:킹덤 구글 매출순위 2위 진입에 따른 ‘리니지2M’ 3위로 일시적 순위 하락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2 한국’ 론칭일정은 작년 하반기 → 작년말 → 1분기 → 올해 4월말 → 2분기 말 → 3분기(7∼8월) 가능성 등 몇 차례 연기를 반복한 바 있다”라며 “특히, 올해 들어 1분기 → 4월 말 → 2분기 1말 → 3분기(7∼8월) 가능성 등으로 잘고 빈번한 일정조정이 있다는 점은 투자가 입장에선 다소 유쾌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자체 ‘트릭스터M’ 예상 외 흥행, 6월 다수 MMORPG 기대신작 일정 집중 등의 변수가 있었던 만큼 전략적 조정도 불가피한 점이 있다”라며 “무엇보다 3∼4월 다수의 노이즈 집중으로 인해 주가는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며 웬만한 악재는 모두 선반영한 상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