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감원장 “이론·실무 겸비해야”… 박선종 교수 가능성 주목

최정호 기자 입력 : 2021.06.16 17:38 ㅣ 수정 : 2021.06.16 17:46

금감원 노조관계자, "시민운동가로 변모한 박 교수가 현안을 해결할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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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박선종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 후임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박선종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 카드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교수는 20여년 간 금융권에 몸 담았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사라는 점에서 차기 금감원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문제는 박 교수가 학자 출신이라 금감원 노조와 갈등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달 퇴임한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경우 정통 학자(서울대 교수) 출신이다. 윤 전 원장 재임시절 금감원 노조 측은 ‘(윤 전 원장)교수 출신은 정무 감각이 떨어지고 금융권을 조율할 수 없다’라며 비판론을 제기해 왔다.

 

박 교수는 △BS투자증권 상무 △유진투자선물 전무 △고려대 법학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 연구위원 △금융위원회 자체규제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박 교수는 윤 전원장과 다르게 교수이면서도 금융권 출신 인사라 노조와의 갈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박 교수가 금융권 출신 인사이기는 하지만, 최근 시민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감원장으로서 놓인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박 교수 외에도 차기 금감원장으로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정석우 고려대경영학과 교수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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