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반도체 쇼티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 일정 '삐걱'?…갤럭시S21 FE, 가을쯤 나올 듯
8월 언팩에선 갤럭시 Z폴드3·Z플립3 등 2개 모델만 공개 전망 / 삼성전자 "갤럭시S21 FE 출시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1의 보급형 파생 모델인 갤럭시S21 FE가 예상보다 늦어진 올해 가을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1 FE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쇼티지) 사태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unpack·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새로운 폴더블폰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에 공개될 제품은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두 가지 모델로 추정되며, 갤럭시S21 FE는 함께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언팩 행사가 8월3일쯤 진행될 것으로 앞다퉈 보도했으나, 최근 업계 관계자들은 8월 2~3주쯤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외국의 유출 전문가(팁스터)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갤럭시S21 FE를 8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3 출시일인 9월보다 빠를 것이라는 게 이유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 일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아직 내놓지 않은 제품에 대한 것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8월 공개설도 팁스터들의 유출을 보도한 것이 전부다.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기보다는 언론 보도가 앞서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모바일을 비롯한 IT 제품 생산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세트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영향을 최소화하려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 제품의 경우 주요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부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여러 전자 부품들의 수급이 어려운 만큼, 삼성전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초 생산 예정인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의 생산도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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