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규제 완화 시 로컬 카지노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도 포함되는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오늘부터 적용된다”며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제한을 기존 1200명 → 2300명으로 완화하고, 슬롯머신 및 전자테이블 100% 오픈, 딜러테이블도 가능한 최대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인해 연구원은 “카지노는 글로벌 경쟁사와 주가 동조화가 강하고,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경험한 악재였다는 점에서 주가 상대비교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2020년 1월 1일을 100으로 지정했을 때, 현재 미국은 99pt, 마카오는 88pt, 한국은 98pt, 기타 아시아는 86pt에서 거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지난 3월 미국 카지노 시장규모는 약 11억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4월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방문객은 코로나 대비 절반만 회복됐다”며 “방문객수가 절반인데 방문객수 x 스펜딩인 시장규모가 급반등했다는 것은 인당 스펜딩(P)이 급증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종의 ‘보복소비’로 라스베가스는 완벽한 ‘V’자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 갬블링이 합법화되고 있다는 것 외에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다”며 “시장에서 주로 관찰하는 한국 카지노의 해외 경쟁상대는 마카오였다. 미국은 주로 시가총액이 큰 LV샌즈, 윈리조트 등만 보는데, 이들은 아시아에 투자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시가총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그간 경쟁상대에서는 벗어나 있었던, 순수 미국 로컬 기반 카지노 주가는 폭발적으로 급등했다”며 “일부 회사는 미국 온라인 갬블링 관련 수혜를 받고 있어 주가 상승폭이 크지만, 전반적으로 카지노 업종 내 로컬 vs. 글로벌 주가의 디커플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