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LG이노텍에 대해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록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2조2518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31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존대비 추정치를 상향하는 이유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2%, 89% 상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아이폰 12시리즈 자체가 양호한 판매량이 지속되고 있고, 그 안에서 프로 맥스의 비중도 높아 LG이노텍 입장에서 수혜 강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반면에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제반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기존 전망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3%를 시현했는데, 손익분기점 내외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조3221억원, 영업이익은 4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10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사적 최고 실적을 갱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1조8945억원, 영업이익은 1조29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5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것도 있지만, 결국 그 안에서 LG이노텍의 역할이 지속 확대되며 실적이 레벨업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카메라모듈의 공급구조가 변경되지만, 최고 사양을 담당하는 LG이노텍의 입지와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의 투자포인트는 가시성 높은 단기 호실적”이라며 “올해 2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0% 상회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0% 늘어난 2163억원으로 고객사의 신모델 준비 및 전년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증가 폭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이노텍에서 광학솔루션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70% 안팎으로 가장 크다. 다만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제반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장부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이 0%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T 전반적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호실적 기반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갱신하는데, 주가수익비율(PER) 6.7배는 충분한 차별화 포인트라는 판단”이라며 “2022년 AR 관련 기기, 2023년 카메라모듈의 스펙 상향은 중장기적 투자포인트로서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