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신성장동력 정착을 통한 장기 성장성 확보”
염소계열, 실적 개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제품 가격과 스프레드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염소계열 실적이 개선 추세”라며 “톤당 200달러를 하회하던 역내 가성소다 가격이 톤당 330~36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역내(한국/일본/대만/중국 등) PVC/전해조 설비들의 정기보수 진행 및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 과잉이 일부 해소됐고, 알루미나 제련용을 중심으로 호주/인도네시아에서 수요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스프레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건설 및 조선 등의 페인트 수요 증가로 인한 전방 에폭시 수지 수급 개선으로 ECH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암모니아 가격은 인도/중국/흑해/중동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수입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5월 암모니아 수입 단가는 톤당 525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7.3%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플랜트들의 정기보수 및 생산 차질 등이 발생한 가운데, 북미 질소 수요 강세, 인도·브라질의 농업 경제 개선, 세계 곡물 재고 감소 등으로 요소 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암모니아를 직접 제조하고 있지는 않으나, 국내 암모니아 유통 1위 업체로 국내 유통량의 약 60~7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학 업종·업체는 사이클 산업의 특성상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더라도 하락기의 부정적인 투심을 상쇄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면, 억울한 밸류에이션에 놓이는 시기도 경험한다”며 “롯데정밀화학은 이런 리스크를 제거하고자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주력 사업인 그린소재부문은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관련 제품의 생산능력과 그룹 식품 계열 등과 협력 및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대체육 관련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롯데정밀화학은 성장성이 큰 수소 산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은 한국조선해양/HMM/포스코/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그린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MOU를 체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암모니아의 운송 및 선박 연료 주입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지분법업체인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원료를 LSFO에서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짚었다.
그는 “원료 전환 시 기존 부생수소가 2배 증가하게 된다. 이에 외부 판매 및 발전용 연료전지 등 응용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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