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실적·수급 개선되면서 기업가치 증대 기대감 커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023년까지 실적 증가를 이어가고 올해 자사주 취득 및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시작으로 점점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추천 사유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마케팅비용 전망을 감안 시 2023년까지 가파른 이익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매매 동향, 현재 유동 물량을 감안할 때 수급 호전이 예상된다”며 “금년도 및 내년도 추정 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주가 저평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향후 2분기 실적 전망을 토대로 12개월 목표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임을 미리 밝혀 두며, 기대배당수익률로 볼 때 연내 2만원까지의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6월 8일 LG유플러스는 ESG 위원회 및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중간배당 지급을 결의했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중간배당 결의는 서프라이즈였다. 현 시점에서는 이번 LG유플러스 자사주 매입이 단기가 아닌 2022년,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번 중간 배당 규모가 주당 200원에 달할 것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자사주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헬로비젼과의 단기 합병 추진 가능성이 낮은 이유도 있지만 매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관리를 하려는 경영진의 포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며 “아무래도 경영진 평가에 주가 항목이 추가되었다는 점, 헬로비젼 인수로 인한 부채비율 상승이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LG유플러스의 중간 배당은 당장 이번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이며 주당 200원 지급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40%, 하반기 60% 할당 구조로 배당금이 지급될 것인데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최소 500원에서 최대 600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상반기 실적만 가늠이 가능한 상황이라 보수적인 책정이 이루어질 것임을 감안하면 200원 지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결국 수급상 6월에 매수세가 몰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9~10월 연말 배당 투자가 선행되는 패턴을 보이는데 6월 내 매수해야 중간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LG유플러스의 경우 6월에 선행적으로 배당 투자가 이루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며 “6월 내 매수하면 1.3%의 수익률이 추가 확보된다는 측면에서 무시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머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동전화 ARPU 성장 때문이다. 따라서 점차 SK텔레콤 대비 상대적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젠 수급 역시 LG유플러스의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 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