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아동노동 근절‧실종아동 찾기…아이들 향한 유통계 따뜻한 손길

강이슬 기자 입력 : 2021.06.10 10:45 ㅣ 수정 : 2021.06.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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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다. 롯데는 저소득층 영유아 발달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하고, CJ제일제당은 UN(국제연합)의 아동노동 근절 노력에 동참하며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연세대 사회혁신 프로젝트팀 ‘파동’과 함께 장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롯데제과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아이들을 위한 ‘스위트홈’ 9호점 및 ‘스위트스쿨’ 2호점 건립을 약속했다. 또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약속했다.

 

■ 롯데, 저소득 영유아 발달 위한 성금 2억원 전달

 

롯데는 10일 저소득층 영유아의 발달 상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성금 2억 원을 롯데의료재단과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석현 대한사회복지회 회장, 이봉철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윤연중 보바스어린이의원 원장,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이 참석했다.

 

롯데는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아동들과 신생아 때부터 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 지속적으로 발달 상태를 점검 받지 못하는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의 전문 의료진과 인프라를 활용해 발달 정밀 검사 및 치료를 3년째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여 명의 아동들이 발달 검진을 받았으며, 그 중 70여 명은 발달 지연 치료를 병행했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발달 장애 특성상 기존 참여 아동들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후속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핸즈온 봉사활동과 연계해 직접 만든 유아용품을 아동들에게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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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UN 아동노동 근절 동참 ‘인권경영 체계’ 구축키로

 

CJ제일제당이 유엔(UN)의 아동노동 근절 노력에 동참하며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CJ제일제당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위원회의 첫 심의 안건 중 하나로, 임직원은 물론 자회사와 협력사의 인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유엔이 정한 ‘2021 아동노동 철폐의 해’를 맞아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의 ‘아동노동 근절 행동서약’에 동참했다.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아동노동은 고위험, 장시간, 저연령 아동근무로 정의되는데, 전 세계 아동노동 착취 인구는 1억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엔은 2025년 아동노동 철폐, 2030년 강제노동, 인신매매, 현대노예제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적극 지지하며, 해외 사업장과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아동노동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 관리방안 수립과 수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 인권선언문 내 아동노동 근절 규정 구체화 △이해관계자 대상 공감대 확대 △단계별 이행계획 점검 및 개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한 경과 공개 등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인권선언서’를 제정, 유엔 세계인권선언 이행원칙, 각국 노동법 등 국제 인권 기준 및 노동법규 준수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올해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인권경영선언의 기본원칙 수립 △인권경영 교육 및 홍보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침해 구제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점 과제로 다룬다.

 

특히 인권영향평가와 관련,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권 리스크 평가지표와 표준 매뉴얼을 마련한다. 올해 국내 사업장과 협력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동노동 근절을 포함한 인권 존중 노력이 기업 활동의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장과 모든 밸류체인에서 발생 가능한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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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파동’팀 (왼쪽부터) 한지수, 김인영, 정주애, 강민주 학생이 실종아동찾기 프로젝트 ‘See you soon 챌린지’ 홍보를 위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U]

 

■ BGF리테일, 연세대 ‘파동’팀과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동참

 

BGF리테일은 이달 7일부터 연세대학교 사회혁신 프로젝트팀 ‘파동’과 함께 장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See you soon 챌린지’를 시작한다. 파동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학생들이 아동문제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프로젝트팀이다.

 

‘See you soon 챌린지’는 장기실종아동이 가족들과 곧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캠페인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일상적인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업로드 할 때 마지막 한 컷에 장기실종아동 카드뉴스를 추가하고 파동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면 된다. 

 

장기실종아동 카드뉴스는 파동이 (사)실종아동찾기협회에서 전달받은 실종아동의 정보를 바탕으로 Z세대 감성을 담은 이미지로 제작해 파동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매주 제공한다. 

 

BGF리테일은 CU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팔로워 55.1만)에서 파동 인스타그램을 태그하고 챌린지 홍보 콘텐츠를 올리는 등 지원사격에 나선다.

 

‘See you soon 챌린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기부도 진행한다. BGF리테일은 챌린지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참여자 한 명당 525원을 기부한다. 525원은 실종아동의날인 5월 25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은 (사)실종아동찾기협회에 전달된다.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소속 사회혁신 프로젝트팀 파동의 김인영 회장(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3학년)은 "청년층에게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 있는 장기실종아동 문제를 우리 세대에 익숙한 SNS를 활용해 가볍게 풀어내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Z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준 BGF리테일처럼 앞으로 기업들이 MZ세대와 평등한 자리에서 소통하며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부터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장기 실종아동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국 1만5000여 개 CU의 결제 단말기(POS), 키오스크 등을 통해 실종아동 찾기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다. 

 

박정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장기실종아동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기성 세대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Z세대들이 방식으로 풀어보고자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모았다”며, “장기실종아동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장기실종아동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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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본사에서 진행된 롯데제과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스위트홈‧스위트스쿨 건립 협약식에서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왼쪽)과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 롯데제과, 세이브더칠드런과 ‘스위트홈 9호점’‧‘스위트스쿨 2호점’ 건립 협약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8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본사에서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 9호점’과 ‘스위트스쿨(Sweet School) 2호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스위트홈’ 9호점은 올 11월 부산시 사하구에, ‘스위트스쿨’ 2호점은 10월 중 강원도 인제군에 건립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이루어진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전북 완주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9년째 이어지는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이다.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놀 수 있도록 롯데제과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추진해온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스위트스쿨’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여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나아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10월 부산 기장군 방곡초등학교에 1호점을 완공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스위트홈, 스위트스쿨 설립 외에도 빼빼로 판매 수익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8년부터 ‘스위트홈’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양키트를 제공하고 건강 교육을 하는 등 ‘영양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랜드마크로 소풍을 떠나는 ‘스위트피크닉’ 활동도 2013년 이래 매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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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가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실천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과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이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팻말을 SNS로 인증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대표는 동원홈푸드 김성용 사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했다. 이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수원시청소년재단 송영완 이사장을 지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숙한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임직원들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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