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혜 인턴기자 입력 : 2021.06.05 09:26 ㅣ 수정 : 2021.06.05 09:24
[뉴스투데이=용은혜 인턴기자] 아이들이 병원을 싫어해서 치료를 거부하거나 피하게 되면 심리적인 안정을 방해하고 회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아동에 대한 발달 지식과 의료지식을 갖추고 치료를 거부하는 아동환자가 병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병원아동생활전문가가 하는 일은?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질병이 있거나 치료를 앞둔 아동의 두려움과 불안을 덜어줘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아동환자의 병원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보건전문가를 말한다.
심리사회학적 아동발달에 초점을 맞춰 아동환자와 그 가족들이 병원생활, 질병, 또는 장애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료를 받는 동안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되도록 도와주고, 입원기간 동안에는 병원생활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놀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수술실과 입원실 등을 아동 친화적으로 꾸미고, 가족, 간병인 등에게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아동환자의 특성을 교육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병원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잘 적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치료를 돕는다.
■ 병원아동생활전문가가 되는 법은?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아동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비롯해, 아동환자들이 주로 치료받는 질병과 수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동환자에게 질병이나 수술방법 등을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본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자료와 도구 등을 개발하는 전문가적 역량도 필요하다.
보건의료, 아동심리, 놀이치료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간호학, 심리학, 유아교육학, 아동학, 가족학 등을 전공하면 일을 시작하고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며 병원이나 아동발달센터 등에서 아동환자의 치료나 재활을 경험한 업무 경력이 있으면 입직에 유리하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신직업 특화 훈련과정)으로 훈련프로그램이 개설됨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병원아동생활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대중적인 직업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병원아동생활전문가를 찾기 어렵다.
다만, 정부에서 훈련과정을 개설함에 따라 전문가 양성이 시작되고 있다.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병원의 소아병동과 아동 발달센터, 지역사회 아동보호소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3만여 개의 병동과 아동전문병원 등이 향후 진출 분야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신직업 육성 차원으로 민간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성 적합직종으로도 추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