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mRNA 코로나19 백신용 LNP 캡슐화 기술 확보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미세유체법) 기술을 적용하여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LNP Encapsulation(지질나노입자 캡슐화) 제조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인벤티지랩의 이번 발표는 RNA 유전체를 탑재한 LNP(지질나노입자)를 균등한 크기로 제조하면서 유전체를 95% 이상 높은 수율로 캡슐화 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mRNA 코로나19 백신의 기술 요소는 세 가지로 ▲불안정한 mRNA를 가공하기 위한 캡핑 기술 ▲mRNA를 안전하게 체내의 세포 속으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보호막인 지질나노입자 소재 개발 ▲유전체를 LNP에 균일하게 봉입하여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캡슐화(Encapsulation) 양산제조기술이다.
양산제조기술이란 mRNA와 LNP의 배합비율(Formulation)과 이를 대량으로 양산화할 수 있는 설비의 제작과 운영을 포함한다.
현재 캡핑과 소재 기술은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자체 개발 및 라이센스를 통하여 확보했지만 고효율 LNP 캡슐화와 양산제조기술은 없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은 수십년 전에 등장한 기술이지만, 최근까지도 실험실의 연구장비 또는 진단기기로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의약품의 대량생산에 적합한 범용성과 확장성, 균일성을 담보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수준의 생산기술이 국내, 국외를 통틀어도 매우 드물다.
인벤티지랩은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이용한 LNP 제조생산 데이터를 공개하고, 국산 백신주권 확보에 나섰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약물전달체(DDS, Drug Delivery System)에 접목하여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의약품 Formulation (제제개발, 제제화)기술에 적용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산제조 시스템을 자체 구축한 DDS 플랫폼 기반회사이다.
설립 초기부터 마이크로플루이딕스기반의 미소구체(Microsphere)의 CMC 기술 확보와 제조 및 양산기술에 기반한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해 왔다. CMC는 화학합성(Chemistry), 공장생산(Manufacturing), 품질관리(Control 또는 quality control)를 말한다.
현재 국내 코로나19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이제 10%를 넘어선 수준이다. 국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은 몇 개의 글로벌제약사의 백신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공급은 글로벌 제약사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등의 위탁생산 카드로 접종 속도를 내보고자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인벤티지랩은 국내외 관련기업들과 적극적인 공동연구개발을 통하여 mRNA LNP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현하고,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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