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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코로나19 버틴 서비스업…3개월새 대출 3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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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6.02 15:39 ㅣ 수정 : 2021.06.02 15:39

1분기 산업대출 규모 1435.8조…전분기比 42.1조 증가 / 한은 "코로나 재확산 및 재무비율 관리로 추가 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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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산업대출이 42조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최근 3개월새 산업대출이 42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서비스업에서 31조원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435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말보다 42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가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출금이 전분기보다 3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28조7000억원)에 비해 3조6000억원 더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서비스 업황 개선이 둔화됨에 따라 일부 업종의 자금 수요가 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해서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 대상 특별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으로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업(7조5000억원)과 숙박·음식점업(3조원) 등의 증가폭이 4분기 증가폭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대출금도 전분기보다 7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들이 지난해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자금을 다시 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 증가폭(25조5000억원)이 지난해 4분기(10조7000억원)보다 늘었고, 시설자금 대출 증가 폭(16조7000억원)은 전분기(17조원)보다 줄었다.

 

대출 기관으로 보면 예금은행이 12조6000억원에서 24조8000억원으로,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이 15조원에서 17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며 대출 증가 폭이 모두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의 1분기 대출에서 법인기업 대출 증가액(14조3000억원)이 직전 분기(2조원)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말 일시 상환한 자금을 다시 대출했기 때문이다. 비법인기업(개인사업자 등)의 대출 증가액은 10조7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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