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엔진 수주잔량의 증가는 곧 엔진 가격 상승의 신호”
거의 매일 나타나는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 소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HSD엔진에 대해 연일 계속되는 선박 수주로 엔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거의 매일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협약과 해운업계의 환경규제 강화는 벙커유를 태워 추진하는 중고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를 자극해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이 거의 매일 나타나고 있으며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연료로 하는 선박기술의 도입은 사실상 표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저황유의 사용은 추진엔진의 손상을 유발하고 개방형 스크러버가 탑재된 선박들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연료를 사용하는 중고선박량들은 모두 LNG추진과 같은 신조선박으로 전량 대체되고 말 것”이라며 “이런 선박 수주계약 소식 증가는 당연히 추진엔진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수주잔량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진가격의 상승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선박엔진의 평균가격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의 수주잔량은 지난 분기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소 수에 비해 엔진제작기업의 수가 더욱 적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박엔진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며 “선박엔진 선수금은 이미 지난해부터 높아졌기 때문에 엔진 가격의 상승 역시 시간의 문제인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HSD엔진의 내년 이후 영업실적 성장 폭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차입금 규모 역시 빠르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HSD엔진의 수주잔량은 늘어나고 있고 순차입금 감소 추세 역시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영업실적 성장과 주가의 견조한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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