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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네이버 D2SF 등에서 800억 추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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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6.01 17:34 ㅣ 수정 : 2021.06.01 17:34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네이버 D2SF, 2017년 시드 투자부터 지속적으로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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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사진=네이버]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가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기업형 엑셀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 등으로부터 8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 D2SF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시리즈B 투자유치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금액은 800억 원 상당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뿐 아니라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다. 아이온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머신러닝에서 추론에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으며, 뛰어난 컴파일러(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해 업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9년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서 아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했으며, 이미지 분류 및 객체 인식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MLPerf는 머신러닝(ML) 성능을 조사하는 공신력있는 벤치마크다. 머신러닝의 핵심인 훈련과 추론, 두 영역에 대해 각각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한다. 전 세계 최고의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MLPerf를 통해 자사의 ML 성능을 비교한다.

 

MLPerf 평가를 통해 퓨리오사의 AI반도체 기술력이 엔비디아와 구글 등 글로벌 상위권 기업들에 견줄만한 실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의 첫 투자자다. 2017년 예비창업팀 단계에서부터 퓨리오사AI와 교류하며 성장을 지원해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을 지원해온 국내 최고의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2년 하반기 출시한 차세대 칩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팀 기술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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