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작년 실손보험료를 크게 인상한 영향으로 내년까지 손해율 개선”
경영관리 대상 지정 이전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인상한 영향으로 손해율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2020년에 실손보험료를 크게 인상한 영향으로 내년까지 손해율 개선 사이클에 따른 증익을 예상할 수 있으며,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연초 이후 주가가 약 23% 상승했으나 아직 주가수익배수(PER) 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 0.37배의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경영관리 대상 지정 이전에는 PBR 0.5~1.1배를 받았던 점을 생각해보면 제시하는 목표주가 PBR 0.49배는 밴드 하단으로 복귀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내년까지 손해율 개선 사이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2019년 적자전환으로 인한 경영관리 대상 지정에 따라 지난해 초에 실손보험료를 크게 인상했기 때문”이라며 “실손보험은 3년 만기 상품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의 효과가 실질적인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이 상승해야 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손해보험의 2018년 보험료 인상률은 문재인 케어 도입으로 인해 현저히 낮았고 반대로 2020년 보험률 인상률은 현저히 높았기 때문에 2022년까지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 상승에 따른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대형 손해보험사 대비 차별화된 증익 흐름을 보여주는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 PER 3.2배, PBR 0.37배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는데, 이는 한화손해보험의 할인 요소들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서 언급한 장기보험에서의 개선뿐만 아니라 대형사 대비 경쟁력이 약한 자동차보험도 보험료 인상과 사업비 감축으로 빠르게 합산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버리지 8개사(한화손해보험 제외)는 모두 PER 5~10배 사이에서 주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 또한 한화손해보험이 현재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을 방증했다”며 “경영관리 대상 지정의 원인이었던 적자에서도 벗어났고 향후 증익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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