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외식·급식 회복 기대 & 중장기 비전 본격 시작”
국내 가공식품 : 외식/급식 3:1 비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풀무원에 대해 국내 식품, 국내 급식 및 외식, 해외 매출 추정치를 모두 상향했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지난 몇 년간 사업 흐름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며 “풀무원은 올해 기준 대략 5:2:3의 비중으로 국내 가공식품, 국내 급식/외식, 해외식품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현 연구원은 “2019년까지 국내에서 벌어들인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해외에 공격적 진출을 했는데 지난해 전까지는 아직까지 장기 영업적자가 나는 단계였다”라며 “지난해부터 분기 기준 해외 흑자가 나기 시작하며 동기간 가공식품 업종 전체 랠리와 더불어 주가가 빠른 탄력을 받았으나, 이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국내 외식 및 급식 사업부가 큰 폭의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지금, 풀무원은 이러한 중장기 관점에서 두 가지 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며 “첫 번째는 작년 큰 타격을 입었던 외식 및 급식 회복 및 단체급식 캡티브 물량 기대감 모멘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풀무원 외식 및 급식채널의 포트폴리오는 대략 급식이 절반, 나머지 절반이 휴게소, 컨세션, 연수원 등의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 때문에 작년 코로나19를 거칠 동안 같은 외식 및 급식 업종 내에서 비교적 고정비가 많이 지출되고 있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외식업의 점진적인 회복과 함께 해당 고정비만큼의 매출 회복을 전망한다”며 “여기다가 4월부로 결정된 단체급식 캡티브 물량의 시장개방에 있어서, 기존에 캡티브 물량이 거의 없던 풀무원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는 입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대체육 시장의 직접 진입”이라며 “풀무원이 미국에서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은 보다 확장된 개념의 두부 시장이었으며 미국 두부 시장의 90% 이상 시장점유율(M/S)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부터 미국 사업은 본격적으로 대체육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두부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대체육같이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진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올해 미국 200여개 매장에 식물성고기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는 풀무원이 독자적으로 오랜 시간동안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는 자체 제조 기술이기에 더욱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은 해외 신규 사업 준비에 따른 제반 비용이 투자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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