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대우건설, 여러 M&A업체 중 한 곳이고 검토 단계다”
정창선 그룹회장, 3년 내 대기업 인수 통해 재계 20위 진입 밝혀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다. 이와 관련 중흥건설 관계자는 27일 “여러 M&A업체 중 한 곳이고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검토 단계다.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뿐 아니라 건설사 인수는 수년 전부터 중흥건설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이 3년 내 대기업 인수를 통해 재계 서열 20위 진입을 밝히 바 있어 업계에선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호남지역을 토대를 둔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그룹은 시공능력 평가 15위인 중흥토건, 35위인 중흥건설 등 주택건설과 토목 등 분야 계열사 37곳을 거느리고 있다.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다. 대우건설의 자산총액은 9조8470억원으로 재계 37위다.
대우건설의 매각대상은 현재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50.75%)전부다. 가격은 2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가 매물로 나온 뒤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게됐고 2017년에는 호반건설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매각이 무산됐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아직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공식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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