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2년부터 PBV 사업 본격화할 계획”
2026년까지 11개 전기차 모델 출시. 2026년 전기차 비중 16.7% 목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기아에 대해 SUV 빅사이클과 전기차 확대의 더블 모멘텀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는 텔루라이드-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로 이어지는 SUV 신차 빅사이클이 한국-미국으로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고, 7월 전기차 전용 모델인 EV6가 출시되는 것을 기점으로 2026년까지 11개 차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면서 전기차 비중 상승도 가속화된다”며 “또한, 자율주행/모빌리티/모빌리티파운드리 부문에서의 역량강화도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MF 추정치 기준 P/E 9.0배, P/B 1.0배로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인데, 계속되는 성장성 보강을 감안할 때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해소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이슈가 단기 부담이었지만,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왔고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기아는 7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6를 시작으로 2022년/2023년/2024년/2025~2026년 각각 1종, 3종, 2종,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여 11개 차종의 라인업을 구축한다전용EV 7종, 파생EV 4종)”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2021년 16만3000대(비중 5.6%, BEV/PHEV 각각 10만4000대/5만9000대), 2022년 26만9000대(비중 7.9%, 16만2000대/10만7000대), 2026년 65만8000대(비중 16.7%, 57만9000대/7만9800대), 2030년 92만5000대(비중 22.8%, 87만7000대/4만800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 목표로는 2020년 손익분기점(BEP) 수준에서 2022년 Mid-Single, 2025년 8%를 제시했는데, 판매증가와 함께 핵심부품(배터리+PE)의 원가비중 하락(현재 59% → 2022년 51%)이 주요 동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아는 향후 6년간 29조원 투자계획 중 미래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한다”며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어기 OTA와 FoD를 확대하면서 2023년 자율주행 3단계, 2025년 자율주행 4단계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과 관련하여 2022년 최초의 PBV 모델을 출시하고, 2023년부터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하며, 2025년부터는 독자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다양한 컨셉의 PBV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 PBV 모델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여 글로벌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룹 내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중 자율주행/수소 분야에서는 각각 40%, 40%,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는 20%의 투자비중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