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POSCO에 대해 2분기 호실적과 역내 수급 개선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추가 마진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입단가 상승 폭이 전분기보다 확대되나 공격적인 제품 단가 인상으로 추가적인 마진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현재까지 2분기 열연과 후판 유통가격은 전분기 평균대비 각각 톤당 19만원, 25만원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실수요가향 단가 인상(조선용 후판 톤당 10만원 이상)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역내 수출 시장에서 POSCO와 경쟁하던 일본제철의 생산능력 축소와 중국의 생산량 규제 강화 움직임에 주목한다”며 “POSCO는 수출 및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역내 시황 변화에 민감한 이익 탄력성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배당은 주당 3000원으로 결정된다”며 “올해 이익 개선 폭을 감안하면 연간 1만원 주당배당금(DPS)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POSCO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1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20.1% 증가한 1조5500억원,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34.2% 상승ㅅ한 1조7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 13.8%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배경은 제품 출하단가로 전분기비 톤당 8만300만원(탄소강 기준) 상승했다”며 “톤당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6만원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결 법인 이익 기여 역시 4796억원으로 기대치(4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시황에 민감도가 높은 해외 철강 마진율이 5.1%로 호실적을 기록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POSCO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7.8% 늘어난 1조67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