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치매환자 초기발견‧화재취약세대 안전지킴이…유통家 사회공헌 활동 '활발'
강이슬 기자 입력 : 2021.05.26 11:29 ㅣ 수정 : 2021.05.26 11:29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잎담배 농가 복지증진부터 치매환자 초기발견까지, 유통업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KT&G는 국내 잎담배 농가 복지증진을 위해 4억원을 전달했고, 교촌에프앤비는 안산시 스포츠 유망주에 후원금1500만원을 전했다.
또 이베이코리아는 소방청이 진행하는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사업에 9000만원 어치의 물품을 전달했고, 하이트진로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전국 소방서를 찾아가는 ‘감사의 간식차’를 확대 운영한다. BGF리테일은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 KT&G, 국내 잎담배 농가에 복지증진 비용 4억원 전달
KT&G가 국내 잎담배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4억원의 복지증진 비용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지원금은 고연령의 잎담배 경작인 960명의 건강검진 비용과 85명의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농가들은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코로나19 위기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잎담배 경작은 기계화가 어려운 특성상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특히 잎담배 경작인들은 다른 작물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아 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이에 KT&G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잎담배 농가에 복지증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8억 5400만원을 전달했으며, 건강검진 및 자녀 장학금을 지원받은 경작인 수는 총 7957여 명에 달한다.
KT&G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원료 공급 파트너인 잎담배 농가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내 담배업체 중 유일하게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며 농가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년 잎담배 이식과 수확 시기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일손을 보태고 있으며, 경작인별 판매대금의 30%를 현금으로 사전지급하는 등 농가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신송호 KT&G 원료본부장은 “농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농가 복지증진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농민들의 건강한 삶과 경제적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 활동 등 사회에 모범이 되는 기업시민의 자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교촌에프앤비, 안산시 스포츠 유망주 후원금 1500만원 전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25일 경기도 안산시에 스포츠 유망주를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안산시에 전달한 후원금은 안산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경기도 안산시의 스포츠 유망주 10명을 선별해 지급 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금은 이달 7일에서 9일 총 3일 간 개최된 KLPGA 대회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경기 중 진행된 허니 기부존 이벤트에서 적립됐다. 허니 기부존은 대회 코스 중 17번 홀에 마련된 기부존에 선수들의 볼이 안착될 때마다 5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이벤트다.
이번 대회에서는 허니 기부존 적립금과 교촌 본사의 사회공헌 기금이 더해져 총 150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마련된 후원금은 이번 대회가 열린 경기도 안산시 스포츠 유망주 10명에게 전달해 그들의 꿈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은기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통해 안산시 스포츠 유망주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 소외계층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후원·기부·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는 교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촌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허니기부존 이벤트에서 적립된 기부금으로 매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밖에도 치킨 1마리 구매 금액 당 20원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이베이코리아, 소방청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에 9000만원어치 기부물품 전달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5일 소방청에서 열린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기부물품 전달식’에서 총 9000만원어치의 안전용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G마켓-옥션에서 판매행사를 진행한 고려은단도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이베이코리아 서민석 부사장,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국장, 고려은단 송수근 상무 등이 참석했다.
소방청이 진행하는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사업에서는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소속 은퇴소방관들이 화재취약 계층인 독거어르신 및 국가유공자 1900가구를 방문해 화재예방, 대피교육과 물품 전달을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전달한 안전용품은 △앱 연동 멀티화재 일산화탄소(CO)경보기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매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은단이 지난 4월에 진행한 G마켓-옥션 스마일배송 1+1 기부행사를 통해 적립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 1000개도 함께 전달됐다.
이베이코리아 기부 물품 중 ‘앱 연동 멀티화재 CO경보기’는 G마켓에서 진행한 국내 유일 민간기업 소방관 안전아이디어 공모전 ‘히어히어로, 히어아이디어(Here Hero, Here Idea)’에서 경기소방재난본부 임창용 소방위가 아이디어를 내 수상한 제품이다. 눈과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위해 화재 및 연기를 감지해 음성-시각 경보를 함께 울려주는 한편 앱 연동을 통해 가족, 지인에게도 알려준다.
기부물품은 오는 10월까지 경기도, 전북소방본부 관할 시도구청 사회복지과의 추천을 통해 화재취약 독거어르신 및 국가유공자 1900가구에 전달한다. 실버안전도움단 퇴직소방관 7명이 독거어르신들에게 안전교육, 소방안전용품설치, 건강보조제 배부 등을 책임진다.
서민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은 “화재취약계층인 독거어르신들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은퇴소방관의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4년간 소방 직접지원에 이어 국민 안전을 위한 지원으로 확대하면서 당사 판매 브랜드들까지 참여해 나눔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전국 소방서에 ‘감사의 간식차’ 운영
하이트진로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소방서를 직접 찾아가는 ‘2021 감사의 간식차’ 행사를 시작한다. 하이트진로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푸짐한 간식과 선물을 증정하는 ‘감사의 간식차’ 행사를 올해는 규모를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하이트진로와 함께하는 감사의 간식차’ 행사는 5개 소방본부 산하 20개 소방서 대상, 총 2200여명의 소방관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올해는 간식차 규모를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직접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소방서 중 서울, 경기, 인천, 제주, 창원, 전남, 전북, 대전 등 8개 소방본부 30개 소방서를 선정해 총 3300여명의 간식을 지원한다.
뉴욕핫도그, 떡볶이, 지역특산물로 구성한 과일큐브 등 인기 간식 메뉴뿐 아니라 행운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치킨/피자 쿠폰, 하이트진로의 인기 브랜드 굿즈를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소방서를 시작으로 3일간 서울 소재 소방서를 찾아가며, 오는 10월 7일까지 6개월간 전국의 소방서를 순차적으로 방문, 감사의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감사의 간식차는 현장 소방관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매년 지원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국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은 소방관들이 간식차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피로를 덜 수 있길 바란다”며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과 처우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고 다양한 방면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방관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비대면 체육대회 개최 △강원지역 산불예방을 위한 설비 지원활동 △소방유가족 지원활동 △국민안전 캠페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BGF리테일, 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 공동 협력키로
BGF리테일이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강남구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1만5000여 개 CU 매장을 활용해 실종 치매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전국 CU 가맹점은 실종 치매(의심) 환자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하는 ‘치매안심 편의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BGF리테일은 실종 치매환자가 조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그 판단 기준과 발견 시 신고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 가맹점에 안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향후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종 노인 찾기 홍보, 대국민 치매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및 보호자가 위기 상황 시 ‘아이CU’를 통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적극 홍보하고 편의점과 결합한 공익 캠페인을 기획해 치매환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BGF리테일이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아이CU’ 캠페인은 ‘I Care for yoU’의 약어로, 실종아동, 학대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안전 취약계층을 발견할 시 CU의 POS 시스템을 통해 신고하고 경찰 인계 전까지 매장에서 임시 보호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다.
BGF리테일이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CU’를 통한 실종 치매환자 신고 및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치매환자 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 그동안 전국 1만5000여 개 CU의 가맹점주, 스태프 및 시민의 따뜻한 관심으로 아이CU 캠페인을 통해 가정의 품으로 돌아간 약 90명의 사례자 중 20.6%가 치매환자로 나타났다.
이날 직접 CU를 방문해 아이CU 시스템을 직접 시연해본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항상 밝게 오픈돼 있는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시민안전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 감명 받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편의점의 사회 안전망 효과를 극대화해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는 좋은 친구처럼 언제나 고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아이CU 캠페인을 인지하고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과 조기발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1만 5천여 CU가맹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