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전기차시장 본격 진출… 가슴 설레는 또다른 출발”
반도체공급, 인도 판매차질에 대한 손익 훼손 우려는 과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기아에 대해 상승 모멘텀이 식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차원에서 최근 발표된 미국 현지생산 투자로 기아의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전기차의 미국 현지생산은 결국 현재 기아의 어닝개선 사이클을 이끌고 있는 미국시장 내 입지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인데, 이는 EV6 등 기아 브랜드의 전기차 현지생산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역시 현지생산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지웅 연구원은 “대외사업 특성상 자세한 투자규모 및 예상 생산능력은 2022년은 되어 확정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재편안이 6~8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첫 전기차인 EV6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가치 상승조건이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그룹사의 전기차 시장 진입 가시화로 기아의 상승모멘텀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차질로 인한 기존 판매계획 미달, 코로나19 확산 심화로 인한 인도시장 판매차질 우려가 축적되고 있다”며 “그러나 5월 초 확산됐던 우려대비 실제 판매상황은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내수 및 미국 시장의 판매는 5월, 6월에도 대체로 우수한 펀더멘털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시장의 경우, 기아차 본연의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M/S)의 변화는 관측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될 경우 이익 정상화 또는 오히려 연말로 갈수록 pent-up demand가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9%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미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외형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우려대비 견고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며 단순 기아 브랜드 외에도 PBV 사업 본격화를 통해 현대차 대비 빠른 외형모멘텀 확보가 가능한 점”이라며 “특히 PBV 사업은 2025년 40만대를 타겟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력 플랫폼 업체들을 대상으로 B2B용 차량 공급을 겨냥하고 있어 구체적 전략이 순차적으로 공개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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