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베이스 부담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증익이 예상된다.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8% 증가해 업종 내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늘어난 25조4411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조587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물류 제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2%, 17.6% 증가한 14조8936억원, 1조224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3년 전 5000억원에 불과했던 본업 이익 체력(물류 제외)은 현재 1조원을 상회한다”며 “지난 3년 간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배력 및 K-Food 인지도 확대에 기인한 견조한 글로벌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높아진 이익 가시성 감안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쉬안즈’와의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보폭 확대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품(가공+소재) 내 해외 비중은 2018년 13%에서 2021년 47%, 2022년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간으로는 올해 2분기 베이스 부담이 가장 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매출은 전년대비 mid-high single 성장, 영업이익률 8~9%를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식품은 원재료 투입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고 활용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개선을 도모할 것이며, 미국 백신 보급에 따른 ‘쉬안즈’의 B2B 실적개선을 전망했다”며 “바이오 및 생물자원은 1분기 시황 호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전년 베이스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및 4분기 물류 제외한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9%, 17.3% 증가해 완연한 증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2분기도 전년대비 증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까지도 증익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업종 대형주 가운데 가장 견조한 실적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체력 증진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