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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 주식시장으로 자금 재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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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25 10:36 ㅣ 수정 : 2021.05.25 10:36

거래대금 증가, IB 호조로 1분기 역대급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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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국내 대형 증권사에 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 1분기 증권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 들어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 유출 등 거래대금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국내, 해외 각각 38조원,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빛나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커버리지 대형 5개 증권사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13.7% 증가한 1조44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근탁 연구원은 “리테일 외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대형 기업공개(IPO) 딜 연속으로 인수금융 실적 확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구조화금융 등 IB(투자은행) 실적도 확대되면서 대형 증권사의 수익력이 입증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에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증가이다. 작년 4분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여줬는데, 2분기로 들어서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주식의 주요 고객은 20~30대인데, 이 주요 고객층이 암호화폐 시장 붐에 의해 이동한 영향이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비트코인을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각종 자산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고점대비 비트코인, 이더리움 각각 -47.3%, -49.5%) 주식시장으로 자금 재유입이 기대된다”며 “5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74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해외 모두 1분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절대적으로는 작년대비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관련 수수료 수입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활황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인수 수수료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또한 PF관련 수입(채무보증수수료, 기타 수수료 수입)도 크게 확대, 2분기에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IB 부문에서도 증권사의 수익 창출력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증권업종 최선호주는 삼성증권을 유지한다”며 “이익 창출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PER 4.5배, PBR 0.68배)과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NH투자증권의 경우 향후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 이슈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높은 이익 창출력 대비 배당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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