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수주잔고 2조원 상회는 시간의 문제”
선박엔진 가격 상승 역시 시간의 문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HSD엔진에 대해 수주잔량 증가와 선박엔진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다시 5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며 “HSD엔진의 수주잔고가 다시 예전 수준인 2조원을 넘어서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무현 연구원은 “전세계 3만척의 중고선박이 전량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교체되어야 하고 교체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박엔진의 발주 수요와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앞으로 2~3배로 늘어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선주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Bloomberg TV 같은 세계적인 언론에 직접 출연해 해운경기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라며 “해외 선주사 최고경영자들은 탄소 발자국,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한 해운업의 새로운 변화를 말하고 있고 이것은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대거 증가하고 선박엔진 발주 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다시 2조원을 상회하고 더욱 늘어나는 모습은 아마도 내년 하반기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HSD엔진의 5분기 이동평균 선박엔진 가격은 오르고 있다”며 “2016년 1분기의 5분기 이동평균 선박엔진 공급가격은 300만달러 수준에서 올해 1분기에는 6600만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정확한 분기별 선박엔진 공급가격은 선종의 구성비율에 따라 높낮이 편차가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고 선종별로 선가가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분기별 정확한 선박엔진 공급가격을 알아내기는 어렵다”라며 “그렇다고 이것을 지적하는 것은 아마추어적인 시각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선박 가격이 서로 다른 여러 선종들이 전반적으로 수주선가가 높아지고 있으며 LNG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 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엔진 가격의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박엔진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으로 HSD엔진의 선수금 비율 역시 1년 전부터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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