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실적과 수급 개선이 높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추천 사유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및 마케팅비용 전망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매매 동향, 현재 유동 물량을 감안할 때 향후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급격한 수급 호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추정 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는 물론 향후 3년간 높은 서비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사실상 유력해 보이며 2023년까지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5G 보급률을 감안할 때 2023년까지는 이동전화 ARPU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 폭이 미미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LG유플러스가 MNO(이동통신) 가입자 시장점유율(M/S)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모습이고 주파수관련비용이 감소할 것이라 실적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높은 이익 성장을 나타냈지만 2021~2023년까지 장기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수급 개선 시 LG유플러스 주가가 너무 낮다는 투자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K텔레콤 대비 통신부문 영업이익 수준은 80% 수준인데 반해 현재 LG유플러스 시가총액은 6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 기업분할 비율이 통신 62대 중간지주 38로 추정되고 SK텔레콤 통신부문이 대략 15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결국 수급 개선 시 LG유플러스의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급격한 수급 개선 가능성이 예상되므로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을 권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LG유플러스 대주주인 LG㈜ 지분률이 38%에 달하며 외국인 보유 지분률이 30% 수준에서 바닥을 찍고 현재 32%로 상승 중”이라며 “결국 LG유플러스가 3000억원(5%)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데 이미 컨퍼런스 콜을 통해 LG유플러스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빠르면 1~2개월 내 ESG 컨트롤타워를 통해 자사주 매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단기 적극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